잼버리 파행 예산낭비
세계 스카우트 축제 잼버리가 끝이 났다. 이번 축제는 준비 부족, 예산 부족으로 많은 논란을 만들어냈다. 이제 축제는 끝이 났고 남은 것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 뿐이다. 과연 이 엉망이된 잼버리는 누구의 탓일까?
끝나지 않은 잼버리 악몽 예산 낭비
세계 스카우트축제 잼버리 의 악몽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원들이 사용하기 위해 200억을 들여서 전기,상하수도시설을 설치한 잼버리 부지는 이번 행사를 끝으로 다시 철거된다고 합니다. 철거비에만 58억이 든다고 합니다. 잼버리 행사장에 설치된 시설들은 대회 시작 2주전에야 급하게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잼버리가 끝나면 모든 시설 장비를 철거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대충 지었고, 시작부터 잼버리 축제가 끝난 이후의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지은 시설이라 이후에 재 사용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시작부터 잼버리 축제 이후 사용 용도까지 생각하고 지었다면 헛되이 낭비되는 돈이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지난 11일 열렸던 폐영식에서도 쓸때없는 예산이 낭비되었습니다. 잼버리 폐영식과 k콘서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루어지면서 그 과정에서 경기장의 잔디가 훼손되었고, 이것을 문화체육관광부가 복구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주먹구구식 운영
예산 집행과 미흡한 준비는 스카우트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기록에 가장 잘 남아있습니다. 폭염에 시달리고,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의료 체계로 아이들은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시작부터 부지 선정부터 잘못되었고, 그 후의 정비 작업이나, 설치 작업 모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잼버리 부지는 원래 농업용 땅으로 배수가 되지 않는 곳으로 메워지지도 않은 갯벌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의 입찰 과정을 확인해본 결과, 전체 272건 중 188건이 수의 계약으로 업체 선정과 계약 방식에 있어서도 공정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원은 지난 6년간의 잼버리 준비 상황을 확인해보고 관련 부처들에 대한 감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번 감사는 대회 유치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예산 집행 내역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관광 잼버리
영국,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여러 기업들의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정상황 되는가 싶었던 잼버리는 결국 태풍을 이유로 대회장에서 철수 하였습니다. 이후 잼버리 대회들이 체험한 프로그램은 과연 스카우트 대회에 맞는 프로그램이었을까요? 잼버리의 규정에 따르면 캠프생활형태여야하고, 다양성을 배울 수 있도록 서로 쉽게 만나고 섞일 수 있어야하며, 학생들이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또 자연 환경속 모험을 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태풍 이후의 프로그램이 과연 그 취지에 맞았는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태풍은 이미 예견되어있었고, 잼버리가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분명히 태풍이나 폭우로 활동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하여 5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피소를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말입니다. 사실상 준비 부족을 자연 재해를 기회로 벗어난 셈입니다.